정오의 태양이 한창 뜨거울 무렵, 난 정원 일을 마쳤다. 아버지는 이곳을 온통 엉망으로 내깔려 두고 있었다. 꽃들은 시들고, 온통 잡초투성이에다, 잔디는 언제 깎았는지 모를 상태였다. 도대체 그 양반은 하루 종일 뭔 일을 하고 있는 거야? 엄마의 자동차가 집 앞으로 들어 설 때, 나는 잡초와 깎은 잔디 풀을 넣은 백을 막 쓰레기통에 올려놓을 때였다.
“아아, 엄마, 사무실 일은 어땠어요?” 엄마가 막 차에서 내릴 때 내가 소리쳤다.
“오늘 뭐 재밌는 일이라도 있었어요?”
엄마가 날 향해 돌아서서 환한 미소를 지으면서 마주 소리쳤다. “얘, 꽃다발 고마웠어. 사무실의 애들이 온통 샘이 나서 난리도 아니었어. 내 책상이 환해졌지, 뭐니.”
난 그녀에게 마주 미소를 지어주고는, 가까이 다가가며 말했다. “좋았어. 엄마가 좋아하기를 바랐어요. 이제 내가 씻을 짬만 주면 저녁 외식하러 갈 수 있어요. 내가 쏠게요.”
“아니, 그, 그럴 수 없어!” 엄마가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공탁 서류들도 보아야 하고, 존슨 사건은 예비조사에 착수도 못 했는걸. 안 되겠어. 할 일이 너무 쌓였어.”
난 짜증과 분노의 한숨을 내쉬고는 가방을 엄마의 손에서 빼앗아 들고는 집안으로 들어갔다. 엄마는 뒤따르며 가방을 도로 잡아채려고 애를 썼지만, 난 가방을 홀 벽장에 넣고 잠글 수가 있었다. “저녁 식사 후에 열쇠를 줄게요, 엄마. 너무 일만 열심이야. 한 시간 안에만 출발하면 저녁 전에 쇼핑도 할 수 있어요.”
그 말을 던지고는 계단을 뛰어올라가서, 열쇠를 바지 주머니에 넣고는 샤워를 서둘렀다.
서둘러 땀과 묻은 티끌들을 씻어내고 면도를 한 후에, 타월을 몸에 두르고, 엄마 방 문 안으로 머리를 들이밀고는 샤워를 하고 싶으면 해도 좋다고 알려주려고 했다. 난 눈앞의 광경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엄마는 내게 등을 향한 채 옷장을 뒤지고 있었다. 그녀의 기다란 머리다발이 넓적다리께 까지 치렁치렁하게 늘어져서, 그녀의 탄탄한 엉덩이가 보였다 안보였다 하고 있었다. 그녀가 입은 옅은 청색의 T 팬티가 간신히 보일락 말락 했는데, 그 광경이 날 미칠 지경으로 몰아가고 있었다. 내가 마른 기침소리를 내서 내 존재를 그녀에게 알리자, 그녀가 화들짝 놀라서 돌아다보자, 난 간신히 속삭이는 소리로, “욕실 비었어요” 하고는 냅다 내방으로 달려갔다.
일단 내방으로 들어와서 방문을 닫자, 내 마음은 바빠졌다. 엄마를 간절히 원하는 건 틀림없지만, 인내를 해야 함이 옳았다.
내가 너무 조급하게 움직여도, 만사가 틀어질 염려가 있었다. 몸을 한번 크게 흔들어 초조한 마음을 달래고는, 머리에 젤을 좀 바르고, 옷을 추려 입고 거울을 다시 한 번 들여다보고는, 아래층으로 총총 내려가서 엄마를 기다렸다.
내가 소파에 앉아서 몇 분 기다렸을까, 엄마가 내려왔다. 엄마의 머리는 여러 갈래로 따서 하나로 묶어 목까지 내렸고, 연한 청색 원피스를 입고, 까만 끈이 달린 힐을 신었는데, 무릎까지 끈이 망으로 올라가 있었다. “우와, 멋지네요!” 난 감탄사를 발하고는, “엄마가 이런 걸 갖고 있는 줄 몰랐네요.” 엄마가 계단 앞에서 한 바퀴 휘 돌아보이고는 웃으며 말했다. “옷장 속에 쳐 박아둔지 좀 됐어. 어디 걸칠 기회가 있어야 말이지. 네 아버지의 일정엔 멋진 레스토랑은 안 들어 있잖아.”
난 엄마에게 내 팔을 내주고는 자동차로 걸어가서 차문을 열어주었다. 조수석에는 이때를 대비해 사둔 장미꽃 다발이 놓여있었다. 12개의 줄기가 긴 횐 장미로, 엄마가 몹시 좋아하는 꽃이었다. 엄마가 환하게 빛나는 미소를 내게 보여주었고, 난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여인에게.”란 말을 간신히 할 수가 있었다.
저녁 식사는 훌륭했다. 우리의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엄마는 속내를 털어 놓았고, 우리는 모자간이라기보다는 친구처럼 대화했다. 엄마는 아버지와 지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또 얼마나 그녀가 더 나은 생활을 바라고 있는지에 대해 내게 이야기했다. 난 그녀에게 내 데이트 경험을 이야기했고, 마음이 통하는 사람을 좀체 발견할 수가 없는 것 같다는 이야기했다. 와인을 몇 잔 마신 후에, 엄마는 춤을 추자는 말에 동의했다. 우린 엄마의 사춘기 시절에 듣던 음악에 맞추어 댄스를 했다. 그리고는 번쩍이는 조명 불빛 아래에서, 록 앤 롤의 리드미컬한 박자소리를 배경으로 우리는 키스했다. 처음에는 부드럽게, 마치 우리 각자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두려워하는 듯이 가벼운 키스였다. 그러자 다음에는 좀 더 열정적으로 서로 꼭 붙어서 껴안고 하는 키스가 따랐다. 음악이 끝나자, 우리의 시선이 마주쳤는데, 거기에는 반신반의와 두려움과 사랑이 뒤섞여 있었다.
난 그녀를 댄스 장에서 이끌어서 자동차로 에스코드 해 갔다. 집으로 오는 동안 그녀는 침묵을 지켰고, 난 서두르지 않았다. 우리가 집안에 들어섰을 때, 그녀는 ‘굿나잇’이란 한 마디 말만 하고는 시선을 바닥에서 떼지 않은 채로 그녀의 방으로 서둘러 들어가 버렸다. 난 머리를 가로 젓고는 천천히 이층 내 방으로 걸어 올라가서 쉬었다.
난 한밤중에 내 방안에 사람인지 무엇인지가 들어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눈을 떴다. 약간 몸을 뒤척이다가 엄마가 바로 문 앞에 서있는 게 눈에 띠었다. 그녀는 피곤하고 어리둥절해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난 불을 키고는 엄마에게 내 옆에 앉으라고 손짓을 했다. 그녀는 여전히 나와 시선을 마주치려고 하지 않았다.
“얘야,” 그녀가 말문을 열었다. “저녁 때 일어난 일말이지. 내 말은, 내가 원한 게 아니...말이 잘 안되네. 우린 할 수 없어, 옳지 않아. 난 네 어머니이고, 네가 내 사기를 북돋아 주려는 건 고마워. 이 이상 더는 안 되는 일이야.”
난 엄마를 올려다보며, 그녀의 손을 잡았다. “알아요. 엄마 어색하고 어리둥절하겠지요. 나도 그래요. 허지만 내가 엄마를 사랑하고 있는 걸 느껴요. 또 난 엄마가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것도 확신하고 있고요. 엄마를 불편하게 해드렸다면 미안해요. 그건 내 뜻이 아니니까요.”
엄마는 한숨을 내쉬고는 마침내 날 응시했다. “난 내가 무얼 느끼고 있는지 알 수가 없구나. 모든 게 이상하고. 두려워, 한 발짝만 잘 못 디뎌도....세상에서 내게는 마지막 남은 한 사람을 잃는 건 아닐까 무섭다고.”
난 그녀를 내 옆으로 끌어당겨서 두 팔로 그녀를 둘러 안았다. “두려워 할 필요 없어요. 난 언제나 여기 있을 테니까. 아버지가 엄마를 어떻게 했는지 알고 있어요. 내 두 눈으로 본 건데. 난 절대로 그런 짓 안 해요. 난 엄마를 사랑하고, 엄마가 꼭 필요해요, 엄마에게 내가 필요한 만큼.”
엄마가 몸을 웅크려서 내게 더 가까이 다가붙었다. “여기서 자도 되겠니...그냥 잠만 말이야?”
난 불을 끄고 이불을 그녀에게 덮어주면서, 속삭여 대답해 주었다. “물론이지요. 그냥 쉬세요. 만사 잘 될 거예요. 나 여기 있을 거예요, 어디 안가요.”
그녀가 내 팔 안에서 점차 잠이 깊어지자, 난 흡족감에 빠져들었다. 정말로 잘 될 거야. 절대로 딴 일이 일어나게 하지 않을 거야.
제3장
난 내 물건이 왕창 곤두 선 채 따뜻한 입에 감싸여 미끄러지는 느낌에 잠에서 깨어났다. 눈을 뜨면서 엄마가 내 곁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 내 자지가 그녀의 입속으로 사라지고 있는 게 눈에 들어왔다. 아직 잠이 덜 깬 상태로, 난 눈을 감고 느낌에 온 몸을 맡겼다. 그녀의 입속의 온기와 혀의 움직임이 클라이맥스를 향해 나를 몰아가고 있었다. 거기에 무슨 불만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 내 두뇌가 기능을 점차 회복하면서 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엄마가 내 곁으로 기어들어 와서는 내 귀에 대고 속삭였다. “나 생각 좀 해봤는데, 결심을 했어. 너를 너무나 사랑하고, 넌 내 곁에 항상 있는 단 한 사람이야. 난 너를 모든 면에서, 가능한 어떤 일이든지 같이 있고 싶어....난 네가 딴 여자를 사랑하는 걸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어. 네가 필요해.”
거기에 응해서 난 몸을 굴려서 그녀의 몸 위로 올라가서 그녀의 두 팔을 위로 뻗쳐 잡고는,
몸을 그녀의 몸에 대고 비벼댔다. 그녀의 기다란 다리가 날 둘러 감고, 나의 이빨이 그녀의 목에 닿자, 그녀의 등이 활처럼 휘었다. 단번에 나의 자지 막대기가 그녀의 속으로 꿰뚫고 들어가서 자궁경부에 닿았다. 오래 전에 내가 나온 곳으로 다시 찾아들어간 것이다. 그녀가 신음소리를 내고, 난 그녀의 입술을 내 입술로 덮었다. 내 집요한 혀로 그녀의 입술을 벌리고 입 속을 휘저으며, 동시에 내 지지도 그녀의 속을 헤집고 쑤셔댔다. 그녀가 내 혀를 탐하며 빨아대고 그녀 속으로 내 좆 기둥을 조금이라도 더 잡아넣으려고 몸부림을 쳐대며 들썩거렸다. 그녀의 팔을 잡고 있던 한 손을 밑으로 집어넣어 손가락을 미끈거리는 틈새로 밀어 넣어서 공알을 살살 문질렀다. 그녀의 풀려난 손이 내 등을 쓰다듬어대면서 등에다 손톱자국을 내고, 그녀의 이빨에 내 혀가 긁히고 있었다. 난 점점 더 빠르게 그녀 속으로 좆을 박아대고, 내 손가락은 그녀의 클리토리스 위를 아래위로 미끄럼질을 해대고, 그녀의 손톱은 내 어깨를 파고들었다. 그녀가 입을 떼어내더니 커다란 신음을 토하고는 숨을 기쁘게 몰아쉬었다. 갑자기 그녀의 몸이 움직임을 멈추자, 난 내 템포를 더욱 빠르게 가속하고, 그녀가 몸을 떨면서 클라이맥스에 달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오르가즘은 파도처럼 여러 번 겹쳐서 몰려왔다. 난 잠깐 더 버티다가 그녀 속에서 와버리고, 그 바람에 첫 번째에 이어서 두 번째 오르가즘이 그녀에게 닥쳐왔다. 우리의 숨이 어느 정도 고르게 되자, 난 그녀에게 팔을 두르고, 그녀에게 가볍게 키스했다. 그녀는 잠시 내 곁에서 가만히 있더니, 내배를 천천히 두드리기 시작했다. 내가 무슨 일인지 묻는 뜻으로 그녀의 눈을 들여다보니, 그 눈 속에는 장난 끼가 서려있었다.
그녀의 손이 밑으로 내려가자, 난 그녀를 움켜쥐고 그녀를 내 몸 위로 올리고, 내 얼굴 앞으로 끌어 올려 내 얼굴 위에 걸터앉은 자세로 만들었다. 그녀의 보지 속으로 혀를 밀어 넣어서 우리의 뒤섞인 주스를 핥아먹기 시작하자 그녀가 앓는 소리를 냈다. 혀로 그녀의 음핵을 간질이면서 손가락을 그녀 속으로 밀어 넣었다. 그녀가 내 손가락을 중심으로 몸을 돌리기 시작하고, 그 과정으로 거의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난 살살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물어댔고, 동시에 빨아 대니 그녀의 몸으로 경련이 내달렸다. 막 그녀가 내 얼굴 위에서 클라이맥스를 맞이할 때, 우리 집 개 구버가 깨갱거리는 소리와 동시에 현관문 소리가 탕하는 소리가 들렸다. 난 엄마를 살짝 내 옆에 내려놓고는 서둘러 진 바지를 걸쳤다. 방을 나가기 전에 엄마에게 사랑해요 라고 속삭인 뒤에 복도로 나서면서 내 뒤로 문을 닫고는, 계단을 서둘러 내려갔다. 아버지가 주방에 앉아있었다. 제기랄! 현관 자물쇠를 바꿨어야 했는데 하고 후회를 했다. 그는 여느 때의 후회하는 표정을 띠고, 보기에 어머니가 내려와서 그를 달래주기를 기다리고 있음이 틀림없었다.
그는 날 보더니 흠칫 놀란 표정을 짓다가, 내가 웃으며 말하자 눈이 똥그래졌다. “ 미안하지만, 아버지, 이번엔 안 돼요. 엄마가 다신 안 본대요. 남은 물건 챙겨서 여기서 나가요.”
그는 얼굴이 창백하게 변하더니 화를 내기 시작했다. “이봐, 이 코딱지 녀석아, 네 자신이 누군 질 모르는 모양인데, 이 집은 내 집이야. 네가 이래라저래라 할 처지가 아니야. 난 네 부모야.”
“실제론.” 내 뒤에서 말소리가 들려왔다. “이건 내 집이고, 당신은 불법 가택 침입하고 있어. 당신이 걔를 만드는데 일조한 건 사실이지만, 부모 노릇을 제대로 한 적은 없지. 당신 물건이나 챙겨서 버니인지, 해서인지, 아님 그 누구든 당신이 지금 씹질하고 있는 년에게나 가버려.”
난 돌아서서 서너 발자국 뒤, 문 옆에 서 있는 엄마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머리는 헝클어져있고, 나의 기다란 티셔츠와 진 바지를 걸치고 있었다. 아버지가 그녀에게 다가가려고 했지만, 내가 막았다.
“허지만 여보,” 그가 구슬픈 소리로 말했다. “난 당신을 사랑하다고. 미안해, 당신 맘을 상하게 하고 싶은 뜻은 없었어. 이게 마지막이야, 내 약속해. 한번 만 더 기회를 줘. 내 다 바로 잡을 게.”
“무슨 일이지요?” 그녀가 되받았다. “그 년이 돈이 떨어졌나요? 당신의 정체를 알고 나서 당신의 엉덩이를 차 내 쫓았나요?”
그는 언성이 한 마디 한 마디 할 때마다 높아지면서, 대답했다. “이 날 보지야, 넌 내 인생을 망쳤어. 만사가 항상, 너, 네 일, 네 아들, 그리고 네 집이었잖아. 빌어먹을! 내가 떠나야지.”
우린 문이 쾅 하고 닫히는 소리와 타이어가 도로에서 마찰을 일으키는 소리와 함께 차가 달려가는 소리가 들렸다. 엄마의 눈을 들여다보았더니 눈물이 어려 있었다.
난 그녀가 자랑스러워서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 그녀를 품안에 보듬어 안고는 그녀의 귀에 대고 달래는 말을 계속하자 그녀의 흐느낌이 잦아들었다. 다시 그녀를 보았을 때 그녀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
나도 미소를 지어 보이며, “우리 자물쇠를 갈아야 할 것 같지요?‘ 했더니, 그녀가 잠시 멈칫 하더니, 웃기 시작했다. 그녀의 온 얼굴이 환하게 피어올랐다. 우리의 입술이 맞닿을 때, 난 그녀가 괜찮을 거라고 느꼈다. 우린 무난히 살아갈 거라고 생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