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이랑 지방에 일하러왔음.
오전에 일 끝내고 둘다 배고파서
장터갔는데 무슨 행사하는거 같더라?
수구레국밥먹고 나오는데 왠 여자가 나 붙잡더니
여기 굿하는데 이거 보고 가라함.
여자가 나한테 말거는 일이 아예없는데
그런 일이 첨인 편이라,
네?벙찌니...나 기운이 안 좋다고 보고가면
좀 나을거라해서 삼촌이랑 보고옴.
여자 스테이씨 세은 닮았는데
북이랑 꽹과리(?)소리에 맞춰서
칼들고 빙글빙글 춤추더라
중간 대야에 있는거 묻히고 내 쪽으로 칼들고 오면서
째려보는데 숨 막히고 오금이 져려왔음.
다 끝나고 나한테 오더니 주변에 누가 나한테
원한이 깊은 살 날린다고 본인 아니여도
굿 한번 꼭 받으라함.
생각해보니까 어릴 때 나 고아라 놀린 놈 ,
엄마없다고 놀린 놈 이런애들은
사과 안하면 돌맹이로 뒤통수 얼굴 피날때까지 내리 찍었었는데
아마 걔들 중에 한명아닐까 생각들었음.
굿하는 거 처음 보는데 요즘 무당 이쁘더라...
얼마전에 와고 무당썰 본 거생각나서 더 신기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