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업계에 따르면 ‘HBO맥스’는 ‘웨이브’와 손잡고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 HBO와 웨이브는 지난해 7월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데, 이를 연장하면서 HBO맥스의 오리지널 콘텐츠까지 공급하는 방향이다. 웨이브는 구체적인 서비스 방식이나 시점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콘텐츠 선별·정비를 거쳐 늦어도 연내 출시될 것으로 예상 중이다.
‘HBO맥스’는 미국 미디어 그룹 ‘워너미디어’가 2020년 5월 선보인 OTT 서비스다. 워너미디어는 ‘왕좌의게임’, ‘해리포터’와 ‘반지의 제왕’ 시리즈,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 등 DC 코믹스의 수퍼히어로물 시리즈 등 막강한 콘텐츠 경쟁력을 자랑한다.
당초 HBO맥스는 넷플릭스처럼 자체 플랫폼을 만들어 국내에 진출할 예정이었다. 지난해 9월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멘탈리스트' 촬영을 마쳤고, 한국에서 근무할 인력 채용 절차도 진행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론칭한 애플TV+는 물론 글로벌 2위 OTT 디즈니+까지 한국 시장에서 고전하면서, 토종 OTT와의 협업 통한 ‘우회 진출’로 방향을 바꿨다.
앞서 보도가 나왔던 미드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왕좌의 게임 프리퀄 '하우스 오브 드래곤'과 소니 인기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라스트 오브 어스'는 이미 협상 중이라고 하니 웨이브에서 정상적으로 한국 방영될 전망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