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3승 1패 / B조 2위)
[공격 / ★★★★★]
공격진은 가히 V리그 최상급이라고 할 수 있다. 임동혁(O)이 무려 35득점을 기록했고 정지석(OH)도 25득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의 공격성공률은 60%가 넘었지만 범실을 9개씩 기록하며 모 아니면 도 느낌의 공격력을 보여줬다. 대한항공의 고민은 이번 대회 내내 이어지는 정지석의 파트너다. 지난 경기에서는 정한용(OH)이 출전해 9득점에 50%의 성공률로 자신의 역할을 해주었지만 만족스럽지는 않다. 속공의 성공률도 낮은 편이기 때문에 유광우(S)의 고민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수비 / ★★★★]
블로킹은 나쁘지 않다. 지난 경기 대한항공이 따낸 블로킹은 8개로 수치는 적어 보이지만 상대보다 더 많은 성과를 거두었고 거기다 4명의 선수가 골고루 기록하기도 했다. 미들블로커에서 김민재(MB) 이외의 선수가 블로킹을 기록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나 높이가 전체적으로 좋다는 것을 증명하기도 했다. 리시브 라인의 범실이 조금씩 드러나는 편인데다 특히 오은렬(L)의 리시브가 좋지 않아 후방의 안전함이 다소 떨어진다.
◦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 (3승 1패 / A조 2위)
[공격 / ★★★★]
지난 경기에서 많은 곳의 해답을 찾아냈다. 아웃사이드 히터로 출전할 수 있는 선수들 중 주전급으로 도약할 수 있는 선수가 늘었다. 김지한(OH)이 지난 경기 서브 2득점을 포함 18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서재덕(OH)도 아포짓과 아웃사이드 히터를 오가며 11득점을 올렸다. 임성진(OH)이 8득점, 박철우(O)도 3세트에 출격해 흐름을 가져오는 4득점을 올리는 등 공격수들이 전반적으로 상당한 활약을 보여줬다. 김지한의 활약에 이어 주목해야 하는 선수는 범실 없이 11득점을 올리며 87%가 넘는 성공률을 보여준 신영석(MB)이다. 상대가 중앙이 약하기 때문에 신영석의 활약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수비 / ★★★★★]
블로킹이 좋은 팀이었고 지난 경기에서도 높이의 우세를 보였다. 김지한이 무려 5개의 블로킹을 잡아냈고 신영석이 2개, 조근호(MB)와 박찬웅(MB)도 1개씩을 잡아내며 다양한 선수가 높이를 증명했다. 삼성화재의 서브가 대부분 플로터 서브였지만 강력한 서브가 날아와도 곧잘 받아냈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서브는 더욱 강력하다. 이를 제대로 받아내지 못한다면 경기를 넘겨줄 가능성까지 커지게 된다.
■ 승부 포인트
대한항공은 속공의 레벨을 더 올려야 한다. 최근 센터진의 활약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지난 경기에서도 속공은 13번 시도해 4번 성공하는데 그쳤다. 신영석이라는 산을 넘어서야 승리가 가능할 것이다.
■ 결론
한국전력의 우세가 예상된다. 한국전력을 상대한 삼성화재는 상대가 중앙을 버리는 것을 알았음에도 이를 공략하지 못했다. 대한항공도 현재 중앙의 멤버로는 신영석을 넘어서기 어렵다. 측면 싸움에서도 한국전력이 크게 밀리지 않는다. 대한항공의 레프트 한 자리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전력의 승리까지는 추천하지 않지만 플핸은 매우 추천한다.
● 추천 선택지
[일반 승/무/패]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 승 (추천 x)
[핸디캡 / -1.5]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 승 (추천 o)
[언더오버 / ] 오버 (추천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