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전날 2-10 참패를 당했다. 선발 저먼 마르케즈가 크게 무너진 것이 패인이었다. 5회까지 무려 7점을 헌납해 워싱턴에 분위기를 빼앗겼고, 타선도 분위기를 준 나머지 맞불을 놓지 못하면서 결국 패하고 말았다. 불펜들도 전원이 실점할 정도로 워싱턴 타선에 많이 당했던 경기. 타선에서는 C.J. 크론만 홀로 3안타로 분전했을 뿐, 나머지 타자들의 안타는 단 4개뿐이었을 정도로 침묵했다. 득점권 성적은 7타수 무안타로 득점권 찬스를 아예 살리지 못했다.
선발투수: 오스틴 곰버가 선발로 나선다. 지난 시즌 23번이나 선발로 나와 나름 선발로테이션을 오래 지켜준 선수. 9승을 올려 아쉽게 두 자리 수 승수를 놓쳤다. 퀄리티스타트 성공률도 50%에 육박할 정도로 좋았고, 무엇보다 제구가 많이 개선된 모습을 보이면서 BB/9이 3.20으로 통산 제일 적었을 정도로 나아진 제구력을 보였다. 직구 평균 구속이 140km 중반대로 빠르진 않은데,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을 두루 던지는 기교파에 가까운 투수다.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는데, 지난 29일 경기에서는 6이닝 3실점(2자책)으로 나름 내용이 나쁘지 않았지만, 타선이 상대 선발 잭 휠러에 한 점도 못 내서 패하고 말았다.
워싱턴
4일 경기를 10-2 대승으로 장식했다. 3회 조쉬 벨이 3점포를 날리면서 기선을 제압했고, 3회부터 9회가지 단 두 이닝 만을 제외하고 모두 득점을 할 정도로 타선이 활발했다. 이날 무려 16안타를 날렸고, 넬슨 크루즈를 제외한 선발 전원이 안타를 기록했을 정도였다. 조쉬 벨과 케이버트 크루즈는 3안타 경기를 펼쳤다. 타선이 화끈하게 지원사격을 해준 덕에 선발 에릭 페디는 7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선발투수: 패트릭 코빈이 선발로 나선다. 2019년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으로 150km 초반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가 주 무기인 투수. 지난 시즌에 선발로 건강히 뛰긴 했는데, ERA가 5점대로 썩 좋지 못했다. 피안타율이 0.286으로 너무 높았던 것이 원인. 올 시즌 그 점이 얼마나 개선되느냐가 관건이라 할 수 있다. 올 시즌 피안타율이 3할을 훌쩍 넘겨 더 안 좋아졌다. 지난 경기 직전까지는 무려 3할 8푼이었을 정도. 그나마 29일 마이애미전에서 6이닝 3실점(2자책) 호투를 했으나, 팀 타선이 안 터져 패전투수가 됐다.
미리보는 결론
강승부도 나쁘지 않다. 워싱턴의 승리를 한 번 더 봐도 좋을 듯하다. 곰버가 올 시즌 홈에서 호투를 한 적이 없고 반대로 원정에서만 호투를 하는 중. 때문에 불 붙은 워싱턴 타선을 상대하기 쉽지 않을 듯하다. 여기에 코빈이 그래도 범타 유도형이라 쿠어스 필드에서는 조금은 통하는 유형. 물론 믿음은 안 가지만 유형 상으로는 코빈이 쿠어스 필드 한정해서는 나쁘지 않다. 타선의 컨디션도 워싱턴이 우위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다시 한 번 워싱턴 역배당에 도전해도 괜찮다 판단된다. 워싱턴이 +1.5점 핸디캡을 받아 승리 시 핸디캡 승리는 자동. 언오버 기준점이 10.5점인데, 양 선발투수가 모두 안 좋을 확률이 있어 핵전쟁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오버부터 봐야 한다.
3줄 요약
[일반] 워싱턴 승
[핸디캡 / -1.5] 워싱턴 승
[언더오버 / 10.5]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