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필리스
전날 7-1로 이기던 경기를 9회 대량실점해 끝내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애런 놀라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음에도 불구, 불펜의 대형 방화가 나오면서 결국 패했다. 타선이 12안타 7득점으로 효율도 괜찮았고, 선발투수의 호투까지 나왔음에도 경기를 패해 필라델피아 입장에서는 너무 큰 손해였던 경기였다. 심지어 닉 카스테야노스의 부상까지 나와 올 시즌 최악의 경기라 해도 무방했다. 그나마 우천 취소가 대단히 다행스러운 것이, 역대급 역전패를 추스를 시간을 가지게 됐다.
선발투수: 7일 예정된 그대로 카일 깁슨이 선발로 나선다. 미네소타, 텍사스 등지에서 활약한 베테랑으로 10승 시즌만 무려 6번을 한 베테랑이자 검증된 투수. 140km 초반대의 투심으로 범타를 이끌어내는데 능한 선수다. 지난해 텍사스에서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되서 필라델피아의 유니폼을 입었는데, 이적 후 좋지 않다가 올 시즌에는 크게 무너진 적은 없는 편. 지난 1일 메츠 상대로 4.1이닝 1실점(0자책)으로 짧게 던졌지만 실점은 적었다.
뉴욕 메츠
7일 하루를 쉬었고, 6일 경기 대역전극에 성공했다. 1-7로 뒤지면서 패색이 짙었는데, 9회 스탈링 마르테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2점 홈런, 마크 카나, J.D. 데이비스, 브랜든 니모, 그리고 다시 마르테 등이 전부 적시타를 터드려 8-7로 뒤집는 대역전극을 펼치면서 승리했다. 마르테가 이날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득점권 성적이 이날 9타수 4안타로 매우 좋았다. 잔루가 단 4개였다는 점도 메츠의 효율적인 득점이 이뤄졌다는 증거였다. 선발 타이후안 워커는 4이닝 7실점(6자책)을 하고도 타선의 엄청난 지원 덕에 패전을 면했다. 아쉬운 것은 오히려 이 기세 우위를 가졌던 경기가 취소됐다는 점이다.
선발투수: 메츠도 선발투수가 그대로다. 맥스 슈어져가 선발로 나선다. 지난시즌까지 다저스에서 활약하다 이번 오프시즌에 메츠로 옮겼다. 150km 중후반의 빠른 공에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투수. 공의 변화가 상당히 심한 투수로 평가받는데, 문제는 장타 허용이 제법 많다는 문제점이 있어 피홈런이 좀 많은 편. 안정적인 내용을 보이다가 2일 필라델피아전에서 6이닝 4실점으로 실점이 조금 많았다.
한줄평
그나마 하루 쉬어서 다행이었는데, 하필 에이스급 투수를 상대하게 됐다.
미리보는 결론
필라델피아가 하루를 쉬면서 전날 대역전패의 잔상을 조금이나마 씻을 시간을 가진 점은 다행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상대가 폼이 절정인 맥스 슈어져라는 점에서 타선의 부진이 다시 한 번 예상되는 상황이다. 깁슨이 메츠전에 잘 던지기는 했으나, 이닝 수가 짧아 불펜의 활약이 필수라 봐야 하고, 필라델피아 불펜이 그리 강하지 않기에 메츠 타선에 공략될 확률이 꽤 크다. 메츠도 불펜이 강한 편은 아니지만, 선발투수가 이닝 소화능력이 좋은 슈어져라서 상대적으로 불펜이 많이 던질 확률은 낮다. 메츠의 승리를 예상하며, -1.5점 핸디캡 승리까지 같이 봐도 좋을 듯하다. 언오버 기준점이 6.5점으로 낮은데, 양 팀 다 하루를 쉬어 타자들의 감각이 조금은 식을 확률이 크다. 타선들의 감이 안 좋을 가능성이 커 언더에 무게가 실린다.
3줄 요약
[일반] 뉴욕 메츠 승
[핸디캡 / 1.5] 뉴욕 메츠 승
[언더오버 / 6.5]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