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전날 2-1로 어렵게 승리했다. 승리를 이끈 것은 매니 마차도였다. 홀로 솔로포 두 방을 터뜨리면서 팀의 2점을 모두 냈고, 이 2점을 선발 닉 마르티네즈와 불펜들이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마르티네즈는 이날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메이저 복귀 후 가장 좋은 내용을 보였고, 불펜진도 단 1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면서 리드를 지켜냈다. 아쉽다면 득점권 성적이 4타수 무안타로 좋지 못했고, 병살타도 두 개나 나와 효율적인 공격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점이다.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가 선발투수다. 150km 후반까지 나오는 빠른 공에 슬라이더, 커터, 포크,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투수. 리그에서 거의 없는 모든 구종이 다 기록에 찍히는 투수다. 최근에도 나름 풀타임 선발로테이션을 소화하면서 괜찮은 모습을 보였는데, 토미존 수술 후 MLB 데뷔 초반처럼 압도적인 모습은 많이 잃어버렸다. 탈삼진 능력은 여전한데, 장타 허용이 많다는 문제점이 보인다. 샌프란시스코전 9실점 경기 후에는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중이다. 지난 30일 피츠버그전에서 6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아주 좋진 않았는데, 타선의 지원으로 승리를 챙겼다.
마이애미
6일 경기를 1-2로 아쉽게 패했다. 선발 헤수스 루자르도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을 못 받아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은 이날 안타 5개에 그쳤으며, 헤수스 아길라르의 적시타가 아니었으면 0점으로 경기를 마칠 뻔했을 정도. 득점권 성적이 6타수 1안타로 좋지 않았다는 점도 패인이었다. 사실상 마차도에 허용한 장타 두 방으로 패한 것과 다름이 없었다.
선발투수: 샌디 알칸타라가 선발투수다. 지난 시즌 무려 205.2이닝을 소화한 마이애미의 에이스라 할 수 있는 투수다. 이닝 수만 놓고 보면 전체 리그 4위, 탈삼진 부문 내셔널리그 11위, ERA 내셔널리그 13위 등 비록 패전은 많았지만 건강히 로테이션을 지켜준 선수로 꼽힌다. 지난해 직구 평균 구속이 무려 97.9마일, 약 158km가 나올 정도로 빠른 공을 던지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평균 구속이 145km가 넘어가 150km에 가까운, 아주 공이 빠른 투수다. 올 시즌 볼넷 비율이 늘어난 점은 아쉬운 대목. 그 때문에 기복이 좀 있다. 지난 2일 시애틀 상대로 5.2이닝 5실점으로 좋지 않아 패전투수가 됐다.
미리보는 결론
에이스급 투수 둘의 맞대결이라 다득점 경기는 기대를 하기 어렵다. 때문에 지난 경기처럼 저득점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고, 승자는 다시 한 번 샌디에이고를 보는 것이 좋겠다. 샌디에이고의 팀 득점과 팀 타점이 메이저리그 최상급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 부문 중위권인 마이애미보다는 타선이 낫다고 봐야 하고, 홈의 이점까지 갖고 있다는 부분도 고려를 해야 한다. 그리고 선발투수의 우위도 다르빗슈에 근소하게 있는 상황이라도 봐도 될 만큼 알칸타라가 기복이 있는 편이다. 샌디에이고의 승리를 예상하고, -1.5점 핸디캡 승리까지 같이 봐도 될 듯하다. 언오버 기준점이 6.5점으로 낮은데, 두 선발투수의 레벨이 높은 편이기에 언더부터 보는 것이 맞다.
3줄 요약
[일반] 샌디에이고 승
[핸디캡 / -1.5] 샌디에이고 승
[언더오버 / 6.5]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