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티모어 오리올스
전날 미네소타전 승리로 미네소타와의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6일 경기에서는 무려 5방의 솔로포로 승리를 따냈다. 라이언 마운트캐슬이 2개, 세드릭 멀린스, 오스틴 헤이즈, 호르헤 마테오가 각각 1방씩 때려냈다. 최근 볼티모어에 고무적인 부분은 멀린스의 부활. 지난해 실버슬러거 타자이자 30-30 클럽의 타자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타선에 매우 희망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그간 버텨왔던 불펜이 고전하기 시작했지만, 대신 타자들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에서는 그나마 다행이다. 아쉽다면 이틀이나 취소되면서 불탔던 타자들의 타격감이 식을 수 있다는 점이다.
선발투수: 볼티모어는 그대로 로테이션을 가져간다. 1차전은 조던 라일스가 선발로 나선다. 150km 초반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커브를 주 무기로 하는 투수. 어느덧 메이저리그 11년차의 베테랑 투수다. 나름 10승 시즌도 두 번이 있는데, 지난 시즌이 바로 10승 시즌이었다. 30번이나 선발로 등판해 풀타임 로테이션을 소화했고, 10승 13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ERA가 5.15로 좋지는 않았다는 문제가 있다. 제구는 좋은데 피안타율이 높다는 단점이 드러나고 있다. 실제 올 시즌 피안타율이 0.302로 높다. 지난 2일 보스턴전에서 6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챙겼다.
◦ 캔자스시티 로열스
세인트루이스와의 미주리 주 라이벌전에서 1승 2패를 거뒀다. 원정 1경기는 승리하고, 홈 2경기는 패하는 다소 아이러니함을 보였다. 패하는 과정에서 타선이 침묵이 잦았다. 최근 6경기에서 단 1승 중인데, 4점 이상 낸 경기가 2경기였고, 나머지 경기는 2득점 이하일 정도로 타선이 침묵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타점 1위 살바도르 페레즈가 좀처럼 못 살아나고 있어 1할대에 부진을 겪고 있고, 위트 메리필드도 1할대여서 중심타자가 둘이나 1할대라는 점이 뼈아프다. 그나마 불펜진이 좀 위력이 있는 상황이긴 하나, 불펜도 최근 난타당하는 경기가 늘고 있다. 이틀이나 쉬게 되면서 추스를 시간을 많이 갖게 됐다.
선발투수: 캔자스시티는 선발투수를 바꿨다. 잭 그레인키가 1차전 선발로 나선다. 140km 중후반의 빠른 공과 커브, 체인지업, 싱커 등으로 범타 유도에 능한 투수다. 올 시즌 캔자스시티의 개막전 선발 및 주요 로테이션으로 활약하고 있는데, 초창기 캔자스시티 시절이나 다저스 시절만큼의 내용은 못 보이고 있으나 그래도 선발로테이션을 꾸준히 지켜주는 멤버 중 하나다.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페이스도 좋은 편으로 승운이 없다는 점이 꽤나 아쉽다.
● 한줄평
타선은 볼티모어가 앞서나, 상대 선발투수가 그레인키라 접전 가능성이 꽤 있다.
● 미리보는 결론
캔자스시티가 그레인키 카드를 꺼내면서 선발투수에서 비슷하거나 오히려 우위인 상황이 됐다. 그레인키가 크게 무너지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적어도 5~6이닝까지는 던질 전망. 라일스도 페이스는 좋은 편이라 두 팀 선발투수 싸움에서는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양 팀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저득점 접전이 될 듯하고, 승자는 타선이 좀 다 타선이 터지고 있는 볼티모어가 되기가 쉬워 보인다. 타선 자체도 올 시즌 활약상은 볼티모어가 더 좋은 편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볼티모어가 +1.5점 핸디캡을 받아 승리 시 핸디캡 승리는 따라오며, 저득점 접전 가능성이 높아 언더부터 봐야 한다.
● 3줄 요약
[일반] 볼티모어 승
[핸디캡 / 1.5] 볼티모어 승
[언더오버 / 7.5]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