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
마이애미와의 4연전을 3승 1패로 마쳤다. 전날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2-0으로 지던 경기를 9회말 대타 호르헤 알파로가 끝내기 역전 3점 홈런을 날리면서 9회말 역전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질 뻔했던 경기를 단 한 방에 역전시키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나름 타선이 강하고, 선발진도 단단한 팀으로 꼽히고 실제 승률도 0.655로 매우 높다. 그러나 유독 같은 지구에 강팀들이 몰려있어 상대적으로 주목을 못 받고 있다.
선발투수: 맥킨지 고어가 선발로 나선다. 샌디에이고 내 촉망받는 좌완 유망주다. 직구 평균구속이 95.7마일, 약 154km로 잘만 하면 160km 전후까지 나올 수 있는 선수. 여기에 커브와 슬라이더를 주로 구사하는 선수다. 탈삼진 능력은 매우 빼어난데, 볼넷이 많은, 전형적인 파이어볼러의 특징을 갖고 있는 선수다. 현재 3경기에 등판해 퀄리티스타트는 없지만, 내용은 꽤나 괜찮은 편으로 BB/9가 3.86으로 살짝 높으나 피안타율이 0.211로 낮아 어느 정도는 상쇄되고 있다. 이 경기 전 등판인 클리블랜드전에서는 5.2이닝 1실점으로 내용은 좋았는데, 타선의 지원을 못 받아 승리는 못 챙겼다.
◦ 시카고 컵스
다저스와의 홈 3연전을 모두 패하고 샌디에이고로 향한다. 타선이 극도의 빈타에 허덕이는 중. 최근 9경기에서 3점 이상 뽑아낸 경기가 단 1경기밖에 안 될 정도로 매우 저조한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다저스와의 3연전에서 3경기에서 총점이 단 3점밖에 안 될 정도였다. 투수진이라도 힘을 내주면 다행인데, 지난 다저스전에서는 투수진도 실점이 적지 않아 결국 3경기를 싸그리 내주면서 현재 5연패 중이다.
선발투수: 카일 핸드릭스가 선발로 나선다. 직구 평균 구속은 140km대로 빠르진 않은데, 체인지업을 이용한 범타유도능력이 대단한 수준. 지난 시즌에도 ERA는 4.77로 높았지만, 14승이나 올리면서 나름 주축 선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BB/9이 1점대나 2점채 초반일 정도로 컨트롤이 대단한 선수다. 홈, 원정간 차이가 매우 심한데, 올 시즌은 극과 극이다. 홈에서 ERA가 1.62, 원정은 무려 10점대다. 이전 등판인 5일 화이트삭스전에서는 홈이었음에도 5.2이닝 4실점으로 내용이 그리 좋지는 않았다.
● 미리보는 결론
선발투수 경험에서는 핸드릭스가 우위인데, 핸드릭스가 원정만 가면 작아지는 선수라는 점에서 호투가 기대가 안 된다. 반대로 고어가 요즘 페이스가 좋은데다 컵스 타선의 타격감이 극악이라는 점에서 고어는 내용이 좋을 확률이 높다. 두 팀 타선의 페이스, 분위기도 샌디에이고가 나은 편이어서 샌디에이고의 승리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이는 경기다. 샌디에이고가 -1.5점 핸디캡 승리까지 가져갈 것으로 보이며, 언오버는 컵스보다는 샌디에이고 타선에 좌우될 전망. 워낙 핸드릭스가 원정에서 나쁜 성적을 보이는 선수라 샌디에이고의 다득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듯하다. 기준점도 7.5점으로 높지는 않아 오버부터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 3줄 요약
[일반] 샌디에이고 승
[핸디캡 / -1.5] 샌디에이고 승
[언더오버 / 7.5]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