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전날 타선 대 폭발로 11-3 승리를 따냈다. 승리의 원동력은 바로 홈런이었다. 4회 제러드 월쉬의 쓰리런포로 리드를 잡은 후 6회 마이크 트라웃의 투런포와 오타니 쇼헤이의 백-투-백 홈런이 이어졌다. 7회에 2점을 추격을 당한 후 7회말 트라웃의 밀어내기에 이은 오타니의 만루포가 나오면서 대거 5점을 추가, 무려 8점차로 벌리며 사실 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오타니가 지난 시즌 MVP답게 2홈런 5타점으로 대활약했고, 에인절스 타선의 위력을 그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선발투수 노아 신더가드가 5.1이닝 1실점으로 피안타가 7개로 조금 많았지만 적은 실점을 기록해 승리를 따냈다.
선발투수: 리드 디트머스가 선발투수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좌완으로 150km 초반의 빠른 공과 커브, 슬라이더 등을 주로 구사하는 좌완이다. 트리플 A에서 K/BB가 11.0이라는 무시무시한 수치를 보일 정도로 대단했는데, 정작 메이저리그에서는 제구가 안 되면서 BB/9이 4를 넘었을 정도. 아직 큰 무대 경험과 제구라는 숙제를 안고 있는 선수라 할 수 있다. 올해 BB/9이 2.6으로 대단히 좋아졌는데, 문제는 기복이 꽤 심하다. 4월 마지막 두 경기에서는 괜찮았다가 지난 5월 5일 보스턴과의 경기에서는 4.2이닝 3실점으로 그리 좋지는 않았다.
◦ 탬파베이
10일 경기를 3-11로 완패를 당했다. 4회 랜디 아로자레나의 솔로포로 기선제압에 성공했으나, 바로 에인절스에 홈런을 허용해 리드를 빼앗겼고, 7회 아롤드 라미레즈의 적시타와 테일러 월스의 타점으로 2점을 따라붙은 뒤 다음 이닝에서 무려 5실점이 나와 결국 패했다. 타선이 10안타로 나름 안타는 많이 쳤는데, 득점권 성적이 16타수 1안타로 극도로 부진했던 것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잔루도 무려 10개나 돼 얼마나 비효율적인 득점이 이뤄졌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선발투수: 코리 클루버가 선발로 나설 예정. 한 시대를 풍미했던 투수로 사이영상만 두 번을 차지한 2010년대 중반 최고의 투수. 2020년대부터는 클리블랜드를 떠나 텍사스, 양키스 등에서 활약을 했다. 주 무기는 커브와 커터, 체인지업 등을 사용하는 투수이며, 패스트볼 비중이 그리 높은 투수는 아니다. 올해 탬파베이의 유니폼을 입고 재기를 노린다. 최근 2경기 내용이 상당히 좋은 편으로 6이닝 1실점,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 미리보는 결론
선발투수 싸움에서 탬파베이가 앞선다. 클루버의 최근 내용이 매우 좋은 편이어서 에인절스 타선이 쉽게 공략하기는 어려울 전망. 특히나 피홈런이 적은 편에 속하는 클루버라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 경기처럼 장타로 대량득점하는 그림은 안 그려진다. 디트머스가 다소 불안한 선발 요원이라는 점과 탬파베이도 메이저리그 OPS 7위의 나름 괜찮은 타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경기 승자는 탬파베이가 될 확률도 적지 않아 보인다. 탬파베이의 승리를 예상하며, -1.5점 핸디캡 승리까지 같이 봐도 될 듯하다. 언오버 기준점이 7.5점인데 탬파베이의 흐름이라면 저득점 경기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언더에 무게가 실린다.
● 3줄 요약
[일반] 탬파베이 승
[핸디캡 / 1.5] 탬파베이 승
[언더오버 / 7.5]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