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피츠버그 원정 3연전에서 루징시리즈를 당하고 이 경기에 나선다. 전력 상 뒤지는 팀을 상대로 루징시리즈를 당한 점이 매우 뼈아팠다. 2차전은 타선이 크게 폭발해 승리를 따냈지만, 1차전은 선발투수 대결에서 밀린데다 3차전은 불펜이 무너지면서 패했다. 나름 WAR 4위의 다저스 불펜인데, 피츠버그 상대로 무너진 점은 좀 아쉽다. 타선도 이름값에 비하면 생각보다 강하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아쉬운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선발투수: 타일러 앤더슨이 선발투수다. 2018년과 작년 30번 이상 선발로 등판해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올 시즌에는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BB/9이 통산 2.66으로 제구가 상당히 좋고, 커터를 잘 던지는 투수다. 구종은 140km 중반의 빠른 공과 커터, 체인지업이 다일 정도로 구종은 단순한 편. 다저스에서는 불펜으로만 나서다 앤드류 히니, 데이빗 프라이스가 부상을 입으면서 기회를 얻게 됐다. 아직 5이닝 이상 던진 적이 없다는 점이 아쉬운데, 5이닝 이내에서는 2실점 이내로 꽤나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최근 2연승을 달리고 있다.
◦ 필라델피아
시애틀 원정을 2승 1패로 장식하면서 LA로 향한다. 12일 경기에서는 딱 한 방으로 승리를 거뒀다. 리스 호스킨스의 4회초 만루 홈런으로 단숨에 4점을 얻어냈고, 이후 투수진이 단 1점만 주면서 4-2 승리를 따냈다. 나름 로건 길버트라는 수준급 투수를 상대로 얻어낸 승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고, 모처럼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던 시애틀 원정이었다. 타선은 리그 정상급으로 메이저리그 팀 OPS 5위를 달릴 정도로 강하다. 문제는 투수진. 불펜이 좀 약한 편으로 불펜 ERA가 4.11로 메이저리그 22위로 하위권이다.
선발투수: 잭 휠러가 선발로 나선다. 지난 시즌 아쉽게 사이영상을 놓쳤던 필라델피아의 에이스 투수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최다이닝과 탈삼진 1위를 모두 석권했고, 승리기여도에서도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던 수준급 투수. 코빈 번스의 압도적인 FIP 기록에 밀려 사이영상을 놓쳤지만, 막상 둘의 투표가 팽팽했고, 논란까지 있을 정도로 휠러의 성적은 좋았다. 시범경기에서는 나서지 않았다. 평균 97마일, 156km의 빠른 공을 던져 160km 전후의 빠른 공을 던지고, 150km에 육박하는 고속 슬라이더를 던지는 타입의 투수다. 커터를 제외한 주요 구종을 다 던지는 투수라 봐도 무방하다. 구속이 이제는 거의 다 올라와 빠른 공이 150km 중반까지 나오고 있고, 슬라이더는 지난 시즌과 비슷해졌다.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중인데, 지난 5일 텍사스전에서는 7.2이닝 무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팀 타선의 도움을 못 받아 노 디시전으로 물러났다.
● 미리보는 결론
선발투수 싸움에서 근소하게 휠러가 우위를 가져갈 확률이 높다. 앤더슨이 크게 무너진 적이 없지만, 이닝 소화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이 크게 다가올 수 있다. 이는 다저스 불펜의 소환이 빨라져 불펜에서 실점이 나올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물론 다저스 불펜이 리그 상위권이기는 하지만, 최근 무너지는 경기도 곧잘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앤더슨의 이닝 소화능력은 불안요소다. 필라델피아 타선이 요 근래 괜찮아진 점도 생각해봐야 할 부분. 타선의 우세는 필라델피아의 우세라고 봐야 한다. 종합적으로 보면 필라델피아의 역배당 승리를 생각해도 괜찮을 경기다. 필라델피아가 +1.5점의 핸디캡을 받아 승리 시 핸디캡 승리는 따라온다. 양 팀 선발투수가 모두 안정적인 편이어서 다득점 경기는 보기 힘들 듯하다. 언더에 무게가 실린다.
● 3줄 요약
[일반] 필라델피아 승
[핸디캡 / -1.5] 필라델피아 승
[언더오버 / 7.5]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