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전날 2-8 완패를 당했다. 타선이 생각보다 침묵했던 경기로 안타 6개에 솔로포 2방으로 점수를 낸 것이 다일 정도로 타선이 좋지 못했다. 캔자스시티 불펜을 공략하지 못한 것이 패인. 5회까지 0점으로 묶였고, 그 사이 텍사스 불펜은 실점을 해버리면서 리드를 내줘 분위기를 빼앗긴 것이 끝까지 이어지고 말았다. 8회까지 1-4였기에 나름 추격 가시권에 있었지만 9회에 4점을 주는 빅 이닝을 주는 여기에서 사실상 승부가 나버렸다. 이날 브래드 밀러와 코리 시거의 솔로포 외 안타들이 전부 단타였다는 점도 문제였다.
선발투수: 테일러 헌이 선발투수다. 지난해 선발과 불펜을 오갔던 좌완. 강속구 투수로 빠른 공 구속이 150km 후반대까지 갈 정도로 대단히 빠르다. 여기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구사해 구종은 조금 단순한 편에 속한다. 제구가 매년 향상된다는 점이 눈길을 끄는데, 지난 시즌 BB/9이 3.62까지 줄어드는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초반 내용은 나쁜 편. 피안타율이 0.326이나 되고, BB/9이 4나 될 정도다. 그 와중에 K/9이 10.45나 돼 탈삼진 능력은 있는 것은 장점이다. 지난 2일 애틀랜타전에서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첫 승을 올렸다.
◦ 캔자스시티
12일 경기를 8-2로 승리했다. 3회 위트 메리필드의 솔로포로 리드를 잡은 후 한 번도 리드를 놓치지 않고 승리로 이어갔다. 5회 바비 위트 주니어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격차를 벌린 후 7회에도 추가점을 올렸고, 9회에 4점을 내는 빅 이닝을 가져가면서 결국 승리를 따냈다. 캔자스시티 불펜이 이날 7이닝을 단 2점으로 막은 것이 승인. 선발투수가 미정이었던 경기를 불펜의 힘을 바탕으로 1승을 따냈다. 한 때 WAR 리그 상위권이었던 불펜이 현재는 14위까지 내려갔지만, 불펜이 약하지 않음이 드러난 경기였다.
선발투수: 존 히슬리가 선발로 나선다. 지난해 선발로 몇 차례 모습을 드러냈던 선수인데, 시범경기에서 선발과 구원을 오갔고 올 시즌에는 마이너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마이너 트리플 A에서 6경기에 나와 1승 0패 ERA가 4.44로 ERA는 조금 높았는데, K/BB가 5.00으로 아주 좋은 수치를 보인 점이 인상적이다. 이번에 선발 한 자리가 빔에 따라 선발 기회를 갖게 된다.
● 미리보는 결론
선발투수 싸움에서 승부가 갈리지는 않을 전망. 양 팀 다 선발투수가 강하다고 보기 어려운 경기라서 그렇다. 타선에서도 그리 큰 차이는 나지 않는다. 텍사스 타선이 강해 보이기는 하지만, 기복이 꽤 심한 편이어서 타선이 생각보다 잘 안 터지는 편. 결국 불펜 승부인데 이렇다면 캔자스시티가 좋을 듯하다. 불펜 싸움에 능한 팀인데다 텍사스 불펜이 리그에서 최약체 수준이기 때문. WAR이 -0.7로 메이저리그 최하위를 달릴 정도로 좋지 못하다. 때문에 이 차이가 크므로 캔자스시티의 승리에 무게가 실린다. 캔자스시티가 +1.5점의 핸디캡을 받아 승리 시 핸디캡 승리는 자동이며, 언오버 기준점이 8.5점인데, 양 팀 타선이 아주 강하다고 보기는 힘들어서 타선이 터지는 것이 크게 기대는 안 된다. 언더부터 보는 것이 좋겠다.
● 3줄 요약
[일반] 캔자스시티 승
[핸디캡 / -1.5] 캔자스시티 승
[언더오버 / 8.5]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