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루이스
12일 경기를 10-1 대승으로 장식했다. 2회 후안 예페즈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브랜든 도노반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격차를 벌렸고, 4회에는 4점을 내는 빅 이닝을 달성하며 격차를 7-0까지 벌렸다. 이후 볼티모어에 1점을 내주지만, 6회 세인트루이스가 바로 폴 골드슈미트의 적시타로 다시 7점차로 달아난 후 8회에 2점을 더 추가해 결국 9점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브랜든 도노반이 2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고, 골드슈미트가 2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올 시즌 세 번째 승리에 성공했다. 이날 11개의 안타로 11득점을 성공시켜 득점 효율도 매우 좋았다.
선발투수: 조던 힉스가 선발로 나선다. 한 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로 유명했는데 100마일 이상의 공을 밥먹듯이 던졌던 선수다. 최고 105마일(시속 169km)도 심심치 않게 던졌을 정도로. 하지만 토미존 수술을 2019년에 받았고, 이후 복귀해서는 105마일 강속구를 던지지는 않고 있다. 대신 130km대 슬라이더의 비중이 늘고 있다. 선발로 길게 던지지는 않고 있는데, 4이닝 이상 소화 경기는 1번뿐. 즉 이번 경기는 ‘불펜 데이’라 할 수 있다.
◦ 볼티모어
전날 완패를 당했다. 선발 스펜서 왓킨스가 7실점을 하면서 무너지면서 일찌감치 승부가 기울어져 버렸다. 이날 볼티모어의 안타 숫자는 단 5개로 로빈슨 치리노스의 1타점 적시 2루타가 아니었으면 영봉패를 당할 뻔했을 정도로 별로 좋지 못했다. 워낙 투수진이 난타를 당한데다 상대 마이콜라스의 역투에 말리는 바람에 이도저도 못하고 완패를 당했던 경기라 할 수 있었다.
선발투수: 선발투수가 미정이다. 로테이션 상으로는 조던 라일스인데, 라일스가 9일 더블헤더에 등판하는 바람에 휴식일이 부족한 상황이라 로테이션이 꼬였다. 따라서 마이너에서 콜업 내지 ‘불펜 데이’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할 수 있다. 그나마 볼티모어 불펜의 WAR이 1.4로 리그 상위권이라 불펜 데이를 못할 팀은 아니다.
● 미리보는 결론
불펜 총 투입이 예상되는 경기. 양 팀 모두 불펜 요원들이 짧게 던지면서 나가는 경기를 할 가능성이 높고, 두 팀 모두 불펜의 레벨이 낮지는 않아서 이렇다면 결국 타선에서 경기가 갈릴 전망. 타선은 세인트루이스가 더 나은 상황이다. 전날 워낙 타선이 터지기도 했고, 볼티모어가 상대적으로 타선이 기복이 더 있는 편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세인트루이스가 홈이라는 점까지 고려하면, 이 경기 승자는 세인트루이스가 되기가 쉬울 듯하다. 단, 핸디캡은 반대로 보는 것도 좋겠다. 서로 불펜 데이를 해야 해서 접전 가능성이 꽤 있다. 때문에 핸디캡은 +1.5점을 받은 볼티모어를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언오버 기준점이 8.5점인데, 서로 ‘불펜 데이’를 하면 의외로 다득점 경기는 잘 안 나오는 편. 다득점 경기보다는 저득점 경기 가능성이 크므로 언더부터 보는 것이 좋겠다.
● 3줄 요약
[일반] 세인트루이스 승
[핸디캡 / -1.5] 볼티모어 핸디캡승
[언더오버 / 8.5]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