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 (리그 4위 / 무승패패승)
다행히도 직전 경기에서 2연패의 부진을 끊었다. 베스트11 멤버의 지속적인 기용으로 체력적인 문제를 겪었지만, 홈 2연패는 허용하지 않겠다는 굳은 다짐이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김기동 감독의 전술은 시즌을 치를수록 더욱 짜임새가 갖춰지고 있다.
이번 일정에서 주목할만한 선수는 단연 정재희(FW, 직전 경기 2골)다. 정재희는 포항 공격진의 침묵이 길어지고있는 상황에서 직전 경기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등 멀티 득점을 터뜨리며 팀은 연패의 수렁에서 구해냈다. 또한, 정재희는 지난 시즌 전남에서 FA컵 결승 2차전만 출전하고도 팀의 우승을 이끄는 결승골을 집어넣어 대회 MVP에 선정된 바 있다. 좋은 기억을 이번 일정에서도 되살릴 것으로 보인다.
포항도 홈 성적이 좋은 팀 중 하나다. 홈 6경기에서 단 1패만을 허용 중. 해당 1패도 ‘2위’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거둔 석패다. 직전 인천과의 홈 경기에서도 슈팅과 유효슈팅면에서 압도했다. 여기에 수비라인에서 그랜트(DF)가 부상으로 빠지며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 일정에서는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수비라인의 안정감이 한층 더 단단해질 것으로 보인다.
- 결장자 : 완델손(FW / A급), 신진호(MF / A급), 고영준(MF / A급)
● 성남 (리그 12위 / 패패패무승)
직전 경기에서 서울에게 1-0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 몇 차례 경기에서 성남 서포터즈들이응원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으며, 경기 직후 김남일 감독에게 찾아가 경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등 최악의 분위기로 흘러갔다. 와중에도 김남일 감독은 ‘믿어달라’ 라는 이야기만 반복했다. 결국 직전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어느정도 분위기를 수습하는 데에는 성공했다.
특히,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이번 시즌 새롭게 영입한 ‘1999년생’ 구본철(MF, 최근 2경기 2골)은 시즌 초반 기회를 잡지 못하며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최근 공격적인 역할을 부여받자마자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의 구세주가 됐다. 또 다른 선수는 ’2004년생 수비수’ 김지수(DF)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김지수는 지난 5월 중순 수원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이후 직전 2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으로 팀의 1승 1무를 이끌었다. 특히, 서울 공격수들의 제공권을 압도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였다. 분위기 반전도 성공했으며, 어린 전력들의 성장세도 눈에 띄기 때문에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성남은 이번 시즌 홈에서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했으나, 원정에서 2승을 기록 중. 원정에서의 성적이 더 좋은 편이다. 지난 5월 초 리그 포항과의 원정 맞대결에서는 0-1로 패하긴 했으나 1골차의 석패였으며, 직전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포항의 압도적인 승리를 점치지는 않겠다.
- 결장자 : 박용지(FW / A급)
● 팩트 체크
1. 최근 5경기 맞대결 : 5전 2승 0무 3패 3득점 4실점 (성남 우세)
2. 포항 이번 시즌 홈 성적 : 6전 3승 2무 1패 (무실점 비율 : 50%, 무득점 비율 : 17%)
3. 성남 이번 시즌 원정 성적 : 6전 2승 0무 4패 (무실점 비율 : 17%, 무득점 비율 : 50%)
● 경기 양상 & 베팅 추천
포항이 최근 5경기 연속 언더(2.5 기준)를 기록한 것, 성남도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 언더(2.5 기준)를 기록한 것을 감안한다면 언더(2.5 기준)의 가능성이 높겠다. 또한 객관적인 전력과 순위표 상으로 보더라도 ‘리그 꼴찌’ 성남은 포항에게 열세다. 다만, 후술하겠으나 성남의 원정 성적이 좋다는 점과, 직전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쉽게 패하지는 않겠다. 핸디캡 무승부(H-1.0)의 가능성도 존재한다.
● 3줄 요약
[일반 승/무/패] 포항 승 (추천 o)
[핸디캡 / -1.0] 무승부 (추천 o)
[언더오버 / 2.5] 언더 (추천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