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K금융그룹 (2패 / B조 3위)
[공격 / ★★★★]
OK금융그룹 공격수들의 흐름이 상당히 좋지 않다. 지난 경기 조재성(0)은 9득점 36%에 그쳤고 2세트 이후에는 원 포인트 서버로나 들어가는 등 부진했다. 차지환(OH)은 경기 내내 불안한 경기력으로 일관했고 주장의 품격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OK금융그룹 핵심 자원의 공격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이들을 받쳐주는 박승수(OH)나 전병선(0)의 페이스도 떨어진다. 지난 경기에서는 서브도 제대로 터지지 않으면서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찬스도 잡지 못했다.
[수비 / ★★★]
문지훈(MB), 정성환(MB)의 미들블로커 라인은 지난 경기 블로킹을 단 1개만 합작하는데 그쳤다. 또한 석진욱 감독이 OK금융그룹 지난 경기에서 중앙보다 측면을 따라가라는 지시를 한 이후에는 유효블록도 제대로 기록하지 못했다. 차지환은 공격에서 불안함이 커지자 리시브에서도 경기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부용찬(L)의 디그와 리시브 능력이 최상급으로 올라서고 있기에 후방의 수비 능력은 기대를 걸어도 좋다.
▶ 국군체육부대 (2패 / B조 4위)
[공격 / ★★★]
국군체육부대가 대한항공을 상대로 1세트를 따냈지만 그 이후에는 흐름이 점점 떨어지며 패배했다. 4세트에는 15점 밖에 따내지 못했다. 한 번의 세트를 따낼 수 있었던 이유는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기도 했지만 대한항공의 경기력이 좋지 않기도 했기 때문이다. 이시우(OH)와 전진선(MB) 등의 성공률은 만족스러웠지만 이태호(0)의 성공률은 38%로 다소 떨어졌다. 국군체육부대가 전체적으로 공격 효율들이 좋지 않았고 특히 이태호의 효율은 4%대였다. 이번 경기에서는 국군체육부대의 더 낮은 효율이 예상된다.
[수비 / ★★★]
국군체육부대가 전체적으로 블로킹 능력이 좋지는 않은데 특히 미들블로커 라인의 블로킹 능력이 떨어진다. 박창성(MB)이 기록한 1개를 제외하면 나머지 블로킹은 이태호와 이시우가 기록했다. 블로킹 능력에 비해 리시브는 좋은 편이었다. 가장 좋지 않았던 선수인 김동민(OH)의 리시브 효율이 31%대였다. 상대 팀이었던 대한항공이 서브가 강력한 팀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번에도 리시브가 흔들릴 일은 없어 보인다.
▶ 결과예상
중앙을 공략하는 팀이 승리한다. 두 팀 모두 중앙에서의 블로킹 능력이 떨어진다. 이 점을 공략해 속공을 잘 활용하거나 상대의 속공을 막아내는 팀이 승리할 것으로 보이는데 국군체육부대는 확실히 이 점이 떨어진다. OK금융그룹의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다. 두 팀 모두 2패를 기록한 상태이며 4강 진출이 좌절된 상황이다. 오히려 부담이 없어진 상태. 차지환 같이 부담감에 무너진 선수가 살아날 가능성이 크다. 국군체육부대도 대한항공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그것이 고점으로 보인다. OK금융그룹의 경기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셧아웃 승리는 어려워 보이며 3:2 정도의 스코어로 OK금융그룹의 승리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