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전날 빈타에 허덕이며 0-9 대패를 당했다. 이 경기 시애틀의 안타 수가 단 4개였을 정도로 부진했고, 그것도 그 중 3개가 훌리오 로드리게스의 안타라 로드리게스를 제외하면 안타를 친 선수가 제시 윈커 하나였다. 여기에 선발 크리스 플렉센이 필라델피아 타선에 난타를 당하며 6실점을 기록해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냥 완패를 당할 만한 내용을 보인 지난 10일 경기라 할 수 있었다.
선발투수: 로비 레이가 선발로 나선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에 빛나는 투수. 지난 시즌 최다이닝, ERA, 탈삼진 부문 모두 1위에 오르며 압도적이 시즌을 보낸 투수다. 150km 중반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를 주 무기로 하는데, 거의 단 두 구종만으로 메이저리그 정상에 올랐다 할 수 있을 정도. 지난해 몸담았던 토론토를 떠나 시애틀로 이적했다.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해 페이스는 좋다고 보기 힘든 상황. 지난 6일 탬파베이 상대로 6.2이닝 4실점으로 좋지 않아 패전투수가 되면서 2연패를 당했다.
◦ 필라델피아
10일 경기를 9-0 완승을 거뒀다. 타선이 시원하게 터진 경기로 2회 진 세구라와 리스 호스킨스의 솔로포로 포문을 연 후 3회 J.T. 리얼무토의 1타점 적시타, 5회 닉 카스테야노스와 리얼무토의 적시타에 이은 세구라의 타점으로 점수를 추가했고, 7회에도 카스테야노스, 세구라, 그리고 브라이스 하퍼가 적시타를 날려 결국 격차를 9점으로 벌리면서 승리를 사실상 확정 지었다. 이날 무려 17개의 안타를 날릴 정도로 타격감이 좋았고, 타선의 화끈한 지원 덕에 레인저 수아레즈가 6이닝 무실점으로 올해 최고의 내용을 기록하며 승리를 따냈다.
선발투수: 애런 놀라가 선발로 나선다. 140km 후반의 빠른 공과 커브, 체인지업을 주 무기로 하는 선수이며 2010년대 후반부터 필라델피아의 에이스로 활약해 온 선수. 지난 시즌에도 32경기나 선발로 등판했는데, 9승 9패 ERA가 4.63으로 베스트 시즌 대비 좋지는 않았다. 컨트롤이 아주 잘 잡혀 있고, 커브를 특히나 잘 던지기로 알려져 있다. 최근 내용은 꽤 좋아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중. 지난 6일 메츠전에서 7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도 불펜이 대형 방화를 저지르고 역전패를 당해 승-패 없이 물러났다.
● 미리보는 결론
놀라가 홈-원정 스플릿이 조금 심한 선수 중 하나인데, 올 시즌에도 원정에서 승리가 없고 0승 2패에 ERA가 3.97로 상대적으로 원정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레이는 그나마 홈 ERA가 3.86, 원정이 4.91로 홈에서 그나마 더 좋은 모습이다. 때문에 호투 가능성이 레이가 좀 더 있어 보여 시애틀의 승산이 조금 더 높아 보이는 경기다. 시애틀이 +1.5점 핸디캡을 받아 승리 시 핸디캡 승리는 따라오며, 언오버 기준점이 6.5점인데, 시애틀 타선이 터지면서 이기는 그림은 안 그려진다. 레이의 호투에 힘입어 승리하는 양상이 제일 유력해 언더에 무게가 실린다.
● 3줄 요약
[일반] 시애틀 승
[핸디캡 / 1.5] 시애틀 승
[언더오버 / 6.5]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