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대한항공 옥금에 3-0 셧아웃을 거뒀던 대한항공. 정지석이 공성율 55%에 17득점, 임동혁은 무려 공성율 91.67%에 13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3세트만에 블로킹 득점은 무려 11점이나 기록했다. 옥금의 공격루트를 아예 대놓고 덮어버렸다. 여기에 리시브효율 43.2%에 디그도 준수했다. 여기에 옥금이 범실 파티를 펼치며 대한항공을 돕기까지 했다. 사실상 세트당 범실 7.7개 정도만이 아쉬웠을 뿐, 한선수, 곽승석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경기내용을 선보였다.
◆ 국군체육부대
국군체육부대 컵대회 첫 경기에서 삼화에 0-3 완패했던 국군체육부대. 아웃사이드히터에 이시우, 김동민이, 아포짓에 이태호, 김동영이, 세터에는 최익제, 리베로에는 이지율, 미들블로커라인에는 전진선, 박창성이 중심이 되 경기를 치뤘는데, 전반적으로 리시브가 나쁘지는 않았고, 최익제의 세터활약도 무난했다. 문제는 아포짓, 블로킹 경쟁력이 너무 쳐졌다는 점이다. 삼화가 대부분 공격이 오픈, 후위였음에도 국군체육부대가 제어를 전혀 해내질 못했다.
◆ 결론
대한항공이 대한항공다운 색깔을 유지하며 1차전에서 옥금을 압살했다. 국군체육부대는 수비 문제를 드러내며 새판 짠 삼화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게 오늘 경기의 핵심이다. 삼화가 미들블로커 홍민기를 아포짓으로 기용했음에도 국군체육부대는 당최 삼화 공격을 막아내질 못했다. 이런 국군체육부대의 수비로 대한항공의 공격을 제어한다? 이건 불가능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 길게 고민할 경기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