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즈 (23승 1무 33패 / CL 6위)
선발 평가 / 아오야기 코요: ★★★★★
일본을 대표하는 사이드암 투수. 지난해 도쿄올림픽 대표 선수이기도 하다. 현재 규정이닝에 들지 못해서 ERA 순위에 없는데, 규정이닝에 들었을 때 ERA 1위를 찍을 정도로 올 시즌 폼은 대단하다. 140km 초, 중반의 투심, 체인지업, 커브 등을 구사하며, 투심을 이용한 범타 유도에 매우 능하다. 28일 지바롯데 상대로 완투를 노렸으나, 마지막에 2실점을 해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놓고 물러났다.
선발 애런 윌커슨이 7실점으로 올 시즌 최악의 내용을 보였는데, 불펜이 한 점도 안 주면서 6점차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무려 5명의 불펜이 투입되면서 닛폰햄 타선에 맞섰고, 한 점도 주지 않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개막전 7점차를 날리던 대형 방화를 생각하면 상전벽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다. 심지어 필승조 유아사 아츠키, 라울 알칸타라를 아끼기까지 했다.
타선이 경기 중반부터 폭발해 대역전극을 이끌었다. 그 중심에 섰던 선수는 오야마 슌스케, 솔로 홈런 3방에 이날 전타석 출루와 득점으로 대활약했다. 여기에 타선이 13안타를 칠 정도로 타격감 자체도 좋았던 것이 사실. 4회부터 추격을 시작해 8회 4점의 빅 이닝을 만들면서 결국 6점차를 역전해 승리까지 이어갔다.
니혼햄 파이터즈 (22승 33패 / PL 6위)
선발 평가 / 스기우라 토시히로: ★★★
140km 중, 후반대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커브 등을 구사하는 우완. 마무리로 활약하다가 4월 말부터는 선발로 활약하고 있다. 선발 전환 후에 내용이 조금 아쉽기는 한데, 아직까지 퀄리티스타트가 없을 정도로 썩 만족스러운 내용을 보이진 못하고 있다. 5월을 5.82의 ERA로 마무리할 정도로 좋지 못했다.
불안요소였던 불펜이 결국 대형 방화를 만들었다. 그것도 그 주인공이 필승조 호리 미즈키였다. 호리가 8회에 등장해 무려 4실점을 해버리면서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그 전에도 선발 우와사와가 많은 점수를 주긴 했지만, 결정적으로 작년 홀드왕 출신이 완전히 무너진 점은 꽤나 뼈아팠다.
타선이 초반에 신을 냈으나 나중에 침묵해 결국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오히려 안타 수는 한신보다 3개나 더 많은 16개나 쳤음에도 불구하고 팀이 패했다. 만나미 츄세이가 이날 3안타로 사이클링히트에 3루타가 하나 모자랄 정도로 맹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상당수 선수가 멀티히트를 기록할 정도로 타격감이 좋았으나, 정작 4회 이후 득점권 찬스를 하나도 못 살린 점이 발목을 잡았다.
승부 포인트
아오야기의 득점지원이 올 시즌 4.34로 괜찮은 편. 이는 정규이닝 진입 시 센트럴리그 4위 수준으로 올라간다. 안 그래도 승률이 꽤나 높은 편인데, 득점지원을 은근히 잘 받는 선수라 할 수 있다.
결론
선발투수부터 한신이 우위다. 스기우라가 워낙 페이스가 안 좋아 전날 크게 터진 한신 타선을 막기 쉽지 않을 듯하다.
반대로 아오야기는 닛폰햄 타선을 상성 상 상대하기 좋을 듯하다. 기본적으로 닛폰햄이 공갈포 유형 타선이어서 범타 유도형인 아오야기와는 아주 안 맞는다. 때문에 선발투수의 차이부터 한신이 갖고 가기에 한신의 승리를 예상하며, -1.5점 핸디캡 승리까지 같이 봐도 좋다. 언오버 기준점이 5.5점인데, 아오야기 때문에 기준점이 낮기는 하나 아오야기가 득점 지원운도 좋은 편인데다 한신 타선이 전날 터진 점을 고려해 오버 가능성도 충분하다 판단된다.
[일반] 한신 승
[핸디캡 / -1.5] 한신 승
[언더오버 / 5.5]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