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티모어
전날 1-2로 아쉽게 패했다. 투수진이 2점으로 나름 잘 막은 경기인데, 타선이 제 몫을 못했다. 라몬 유리아스의 희생플라이가 아니었으면 0점으로 끝날 뻔했을 정도로 타선이 부진했던 경기. 이날 안타 수가 단 4개였을 정도로 타선이 침묵했고, 그나마 루그네드 오도어의 3루타 덕에 점수가 1점이라도 날 수 있었다. 그래도 타일러 웰스의 5이닝 1실점 호투, 불펜이 1점밖에 실점을 안해 나름 상승세인 미네소타 상대로는 선발했다. ‘졋잘싸’의 표본이라 할 만한 경기였다.
선발투수: 브루스 짐머맨이 이 경기 선발이다. 기교파에 가까운 좌완으로 140km 후반의 빠른 공과 체인지업이 주무기인 선수다. 지난 시즌에는 선발로 13경기의 기회를 받았고, ERA가 4.05로 그럭저럭 나쁘진 않았었다. 지난 시즌에 비교적 많이 얻어 맞았는데, 9이닝 당 피홈런이 1.96으로 거의 2개에 가깝고, 피안타율도 0.284로 조금 높았다. BB/9이 통산 3.03으로 그렇게 나쁘진 않은데, 얻어 맞는 경기들이 많다는 점이 문제다. 지난 경기에서는 4.1이닝 4실점으로 패전이 됐으나, 자책점은 0이었다.
◦ 미네소타
3일 경기를 2-1로 승리했다. 타선이 5회 라이언 제퍼스의 적시타와 6회 카를로스 코레아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내면서 승리 발판을 만들었다. 이후 불펜이 단 1점도 주지 않으면서 승리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안타는 7개로 적었는데, 득점권 4번의 찬스에서 두 번 살려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여기에서 선발 크리스 패닥이 5.1이닝 1실점으로 나름 호투했고, 불펜이 남은 이닝에서 볼넷 한 개만 허용하는 거의 완벽한 모습을 보여준 것도 승인이었다.
선발투수: 조 라이언이 선발투수다. 140km 후반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구사하는 우완으로 지난 시즌에 MLB에 데뷔한 투수. 5경기에 나와서 대단히 인상적인 내용을 보였는데, K/BB가 6.00이라는 높은 수치에다가 피안타율이 0.168로 대단히 좋았다. 비록 지난 시즌 경기 수는 적었지만, 비율스탯이 대단해 올해 개막전 선발투수로도 나섰던 선수. 개막전 선발투수답게 현재 크게 무너진 경기도 없고,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중이다. 28일 디트로이트전에서는 7이닝 1피안타 무실점이라는 대단한 내용으로 승리를 챙겼다.
● 미리보는 결론
선발투수부터 미네소타가 우세한 경기다. 라이언의 내용이 짐머맨에 비하면 훨씬 안정적인 것이 사실. 특히나 최근 3경기 19이닝 동안 단 1점만 허용했다는 점은 굉장히 높이 살만하다. 볼티모어 타선이 저런 라이언을 공략하는 그림이 안 그려지며, 타선 역시 미네소타가 감이 더 좋아 이 경기는 미네소타의 승리를 보는 편이 좋겠다. 미네소타가 승리는 물론 -1.5점 핸디캡 승리도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두 선발투수의 ERA가 좋은 편에 속해서 다득점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언더부터 봐야 할 경기다.
● 3줄 요약
[일반] 미네소타 승
[핸디캡 / 1.5] 미네소타 승
[언더오버 / 7.5] 언더